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십시오.

■성경말씀

[마가복음 12장 13-17절]

13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14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15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16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본문 이해 및 묵상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셔서 두번재 논쟁에 가운데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첫번째 논쟁은 성전정화를 하신 일에 대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백성장로들에게 누구의 권세로 제의 시스템을 뒤엎었느냐는 질문에 랍비의 토론 방식을 빌려 다시 역으로 물어보심으로서 벗어나십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바리새인과 헤롯당이 등장합니다. 이 두 공동체는 성향 자체가 서로 다른 공동체 입니다. 특히 세금 납부에 있어서 첨예한 대립을 하는 공동체입니다. 

바리새인은 세금 납부에 부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고, 헤롯당은 긍정적 의견을 가집니다. 놀랍게도, 이 두 공동체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음에도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서로 연합한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라고 질문을 합니다. 

그들의 질문은 간단하지만, 대답에 따라서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질문이 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 매국노로 비난을 받을 것이고, 반대로 세금을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면, 로마에 대한 반역으로 고소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악함을 보시고,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고 답하십니다. 이는 이미 세금 납부의 정부를 떠나서 이 질문을 통해 자신을 곤경에 처하게 하려는 그들의 속셈을 간파히고, 지적하신 것입니다. 

이어 데나리온을 가져오게 하신 후 동전에 그려진 형상과 글은 누구의 것이라고 물으실 때 그들은 가이사의 것이라고 답을 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논쟁에서 예수님이 대답은 단순히 가이사의 것, 하나님의 것 이렇게 나누고 구별하여 바칠 것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가이사에게는 그 동전의 가치를 주되 섬겨서는 안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온전히 섬길 것은 하나님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것을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피정복민으로써 로마에게 가이사의 얼굴과 글이 새겨진 동전을 드렸지만, 정작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있어 중요한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 남은 우리 인생의 과제이며, 목표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죄성은 언제든 나를 넘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씀을 나의 마음판에 새기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거룩함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거룩함을 지키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삶은 쉽지 않지만,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의 힘을 경험케 하신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거룩한 삶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하루 되어지시길 바랍니다.  


■기도

 말씀 가운데 거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시고, 오늘 하루 거룩한 삶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